은행들 "연체이자 125억원 더 받아"
입력 : 2010-02-15 13:29:0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은행들이 지난 5년간 대출 연체 이자  125억원을 고객들로부터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들이 대출자에게 기한이익상실 규정을 잘못 적용해 과다 징수한 연체 이자를 상반기 중에 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2개 은행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03만5000건 대출에 대해 125억4000만원의 연체이자를 더 받았다. 가계대출이 81만건 49억6000만원, 기업대출은 22만5000건에 75억8000만원이다.
 
12개 은행 가운데 SC제일은행은 연체 이자 과다징수와 관련 고객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패소하자 작년 11월 고객 모두에게 연체 이자를 돌려줬다.
 
한국씨티, 기업, 대구, 부산, 광주은행은 3월 말까지 국민, 신한, 외환, 제주, 경남은행, 수협중앙회는 6월 말까지 더 받은 이자를 돌려줄 계획이다.
 
이달 초  금감원은 총 66개 금융회사가 각종 수수료를 포함해 대출 금리가 법정 이자율 상한선(연 49%)을 넘어 총 106억원의 이자를 부당 징수했다며 이를 돌려주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자 과다 징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의 내규와 전산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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