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김연아 중계’, 사상 최대 동접자수 기록
'다음' 44만으로 1위..네이버는 16만으로 저조
입력 : 2010-02-26 15:55:28 수정 : 2010-02-26 18:52:54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역대 인터넷 생중계 최대 동시 접속자수를 깼다.
 
다음(035720)이 인터넷 생중계 업체 중 최고 동접자수를 기록한 반면 1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다음, NHN(035420)의 네이버, SK컴즈(066270)의 네이트 등 포털3사와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서 벤쿠버 동계 올림픽을 생중계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시20분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중계의 동시접속자수가 44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 중계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접속자수도 500만명에 달해 스포츠 중계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대 동시 접속자 기록이었던 24일 김연아 쇼트경기 34만 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SK컴즈의 네이트도 김연아 선수의 경기 당시 최고 동접자수가 15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치고치를 갱신했다.
 
김연아 선수의 미니홈피 방문자수는 경기 직후에만 22만명을 넘어섰다.
 
나우콤(067160)의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도 최고 동시접속자 4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프리카TV가 200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특히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마오의 점수가 발표되고 금메달이 거의 확정된 순간 절정을 이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나우콤측은 “김연아 선수가 1시 20분에 출전해 점심식사 후 사무실에서 경기를 봐야 하는 직장인들이 인터넷 중계를 많이 선택한 것 같다”며 “아마 이번 동시접속자 기록은 당분간 깨기지 힘든 대기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1위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는 김연아 선수 프리스케이팅 경기 중계 동시접속자수가 16만명에 불과해 의외의 결과를 냈다.
 
이는 포털 3위 사업자인 SK컴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연아 선수의 지난 쇼트 경기 중계 때도 다음은 동접자수가 온라인 중계 사상 최대치인 34만명을 기록했으나, 네이버의 최대 동접자수는 15만명으로 다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네이버 측은 “접속자수가 몰릴 것에 대비해 서버 확보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서버가 다운돼 사용자 이탈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다음 등이 로그인 없이도 경기 영상을 볼 수 있게 했지만, 네이버는 로그인을 해야만 경기 영상을 볼 수 있게 한 점이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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