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비욘드 팁스' 개최…창업팀·대기업 협력 모색
12개 팁스팀·대기업·VC 등 참여
입력 : 2018-03-30 09:27:21 수정 : 2018-03-30 09:27:21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공학한림원은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모델을 보유한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창업팀의 후속 투자 유치와 투자 회수(EXIT) 촉진을 위한 '제1회 비욘드 팁스(Beyond TIPS)' 데모데이 행사를 29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이 창업기업을 선별해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등을 매칭 지원하는 제도로, 2013년 6월부터 올 2월 현재까지 총 423개 창업팀이 선정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팁스 창업팀과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기업설명회(IR) 피칭대회, 신사업 전략 설명회, 투자상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12개 팁스팀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과 신기술금융사,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작년 7월 처음 시작한 비욘드 팁스 프로그램은 팁스 창업팀이 세계적인 스타벤처로 비상하는 과정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후속 지원 강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산업은행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지원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고도화(공학한림원)→양산 및 사업확장 자금 지원(기보·산은)→기술제휴(대기업)→후속투자·인수합병(대기업·VC)'로 이어지는 민·관 일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팀이 투자자에 IR 피칭을 하는 기존의 IR과는 달리 대기업 주관으로 신사업 분야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창업팀과 대기업이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을 도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9일 열린 '제1회 비욘드 팁스' 데모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IR에 참여한 창업팀 '로보러스'의 창업아이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차국헌 서울대 공대학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이현순 두산 부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한규환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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