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상 확실시…추가 금리인상횟수 제시 주목
기준금리 25bp인상…일각 "신흥국 긴축발작 우려"
입력 : 2018-06-11 15:43:41 수정 : 2018-06-11 15:43:41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 횟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면서 신흥국 긴축발작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제시될 점도표에 따라 채권과 선물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경제성장 전망 상향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이 대칭적 2% 내외라는 새 문구를 제시할 정도로 상승압력이 높기 때문이다.
 
관심은 연준이 제시하는 금리인상 경로인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서의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횟수 제시 방향성이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담은 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약 기준금리만 인상되고 점도표가 3회로 유지된다면 2년 금리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나타나고 달러는 약세 전환될 것"이라며 "다만 9월 회의에서 점도표가 상향될 가능성이 남아있어 미10년 금리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FOMC 성명서에서 매파적 성향이 강화돼 올해 총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가 나오면 글로벌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신흥국 불안이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넘어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회의 점도표에서는 연내 세 차례 인상과 네 차례 인상 전망이 8대 7 한 표 차이로 결정된 바 있다"며 "이번 6월에는 네 차례 인상을 전망하는 연준위원의 수가 더 많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경제와 인플레 압력 측면에서 네 차례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6월 회의에서 하반기 금리인상횟수가 두 차례로 확대된다면 미 달러화 강세 및 장기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신흥국 통화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확장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신흥국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 인상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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