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카드결제는 현지통화로 하세요"
금감원, 휴가철 여행 단계별 금융꿀팁 소개
입력 : 2018-07-19 12:00:00 수정 : 2018-07-19 12:00:00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휴가철 해외여행에서 카드결제를 할 때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여행을 간다면 이중환전을 통해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금융꿀팁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휴가철 여행 단계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를 소개했다.
 
우선 해외에서 카드 결제할 때는 달러, 유로 등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좋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해외원화결제(DCC)를 선택하면 원화결제 수수료(약 3∼8%)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해외현지 호텔, 항공사를 결제할 때는 미리 DCC 설정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결제 후 신용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됐다면 DCC가 적용된 것이니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재결제를 요청해야 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카드사의 'DCC 사전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신용카드를 분실했다면 카드회사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카드 분실·도난 신고 접수 시점으로부터 60일 내에 발생한 부정사용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보상책임을 진다. 여행 중 본인도 모르게 카드가 위·변조되는 경우를 막으려면, 본인이 국내에 있을 때는 해외 카드 승인을 거절하는 '출입국정보활용동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환전수수료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거래은행의 조건이 좋은 경우가 많다. 인터넷뱅킹·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집에서 가까운 영업점이나 공항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 주요 통화(미 달러?유로?엔)의 경우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중환전을 통해 수수료를 절약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는 국내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환전한 후 현지 도착 후에 다시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 달러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환전시 할인율(우대율) 역시 미 달러화가 높다. 또 여행 후 남은 외국동전을 환전할 경우 각 영업점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자동차보험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시작된다. 따라서 출발 전일까지 가입해야 추후 사고가 생기더라도 보상이 가능하다.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에는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 특약'이나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을 이용하면 된다.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이 특약을 통해 렌터카 업체의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보다 20%∼25%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차량 고장에 대비한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도 고려해볼만 하다.
 
출처/금융감독원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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