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임박'..日증시는 떨고 있다
입력 : 2010-04-08 09:20:2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1만1000선을 넘어서며 순항하던 일본증시가 1% 하락으로 출발했다.
 
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3.16엔(1.00%) 하락한 11,179.67, 토픽스지수는 7.94엔(0.80%) 내린 987.60으로 개장했다.
 
미증시 하락과 엔화 약세가 주춤하며 그동안 상승을 주도하던 자동차와 전기 등 수출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전일과 같이 은행 등 금융주들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닛케이225지수는 1만2000엔 전후로 100엔가량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3~6개월 단기 경기전망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기계류 주문이 예상 밖에 감소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월 기계주문이 전달보다 5.4%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7% 증가를 예측했었다.
 
또한, 중국의 위안화 절상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회담을 깆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신문은 지난 2005년 7월 위안화 절상이 일본 주식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당시와 현재의 경제상황은 다르다며 당분간 위안화 절상에 대한 경계감이 주식시장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선영

생생한 자본시장 정보를 전달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