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3월 국회도 '진통'
입력 : 2019-02-25 15:06:48 수정 : 2019-02-25 15:06:4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또다시 접점을 찾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25일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에서 4번째)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회동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2월 임시국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으며, 3월 임시국회 개회도 불투명한 상태다. 
 
회동 이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으로서는 우리 야당이 요구하는 일에 대해 전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 진행된 게 없다"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당은 목포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떠나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바른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 의원의 국정조사에 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문체위 청문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도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면 신재민 전 사무관이나 환경부 블랙리스트도 같이 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합의해 응하려는 상황인데 민주당이 전혀 안 움직인다"고 말했다.
 
한편 5당 원내대표들은 회동 이후 오찬을 함께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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