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산업, 빗썸 관련기업 인수철회 소식에 '급락'
30일 29.82% 내린 1200원 마감…인수철회에 실망매물 쏟아져
입력 : 2019-07-30 15:38:42 수정 : 2019-07-30 15:38:4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두올산업(078590)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관련된 회사의 지분 취득 결정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두올산업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2%)까지 내린 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두올산업이 SG BK그룹의 유상증자 신주 취득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한 데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두올산업 측은 “계약 상대방인 SG BKGroup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됨에 따라 이의 시정을 요청했다”면서도 “계약 상대방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계약목적 달성이 불가능함을 통보해 계약을 해지하고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두올산업은 지난 9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지주회사 SG BK그룹(SG BKGroup PTE. LTD.)의 주식 1만3480주(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SG BK그룹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 BXA(BTHMB 홀딩스)의 지배 구조상 최상단에 있는 회사여서 '두올산업이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가는 지난 8일과 9일, 10일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인수 철회결정으로 이날 주가는 급락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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