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코로나19 테마주' 집중 감시
입력 : 2020-04-10 18:10:44 수정 : 2020-04-10 18:10:44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당국이 마스크, 진단기기 등 코로나19 테마주 69개 종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0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소위 코로나19 테마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코로나19 테마주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 확산 영향과 무관한 회사나 사업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되고 무분별한 추종 매매 등이 있을 경우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테마주 68개 종목의 최근 두 달 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42.1%로 코스피(-20.1%)와 코스닥지수(-12.5%)를 크게 웃돌았다. 한 상장사의 경우 마스크 생산업체가 아님에도 불구 코로나 19 테마주로 지목돼 주가가 단기간에 약 300% 급등했지만 이내 급락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량 분할, 반복주문 등을 통해 주식매매를 유인하거나, 주식매매 목적으로 허위사실, 풍문을 유포할 경우 불공정거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의 금융감독원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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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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