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00억원' 계열사, 카카오 이끈다
커머스·페이·모빌리티, 2019년 매출 1000억원 돌파
입력 : 2020-04-13 14:11:40 수정 : 2020-04-13 14:11:4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카카오의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계열사들이 늘고 있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은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각자의 사업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는 카카오커머스·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 등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쇼핑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 더보기탭의 쇼핑하기에서 2인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과 '친구혜택' 등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2월 기준 카카오쇼핑의 회원수는 3100만명, 톡채널의 친구 수는 2000만명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매출 2962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4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한 카카오페이는 올해 카카오톡을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2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의 투자 솔루션도 내놓을 방침이다. 또 기존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금융자산을 분석하고 상품을 추천해주는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모빌리티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해 모빌리티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승차거부없는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 블루의 지역을 전국 10개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대형승합택시 서비스 카카오 T벤티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니는 지난해 10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5%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3910억원), 카카오엠(3530억원), 카카오페이지(2571억원) 등은 2019년 이전부터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각각 게임, 음악·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계열사 중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곳에 황금 라이언을 수여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인기 캐릭터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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