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주총 노조반대 '진통'..사옥 이전도 무산
지급여력비율 150% 미달..9월 증자
입력 : 2010-06-10 10:06:0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산은금융계열로 편입된 금호생명이 무상감자 결정을 두고 노조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 노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감자안에 반대하며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
 
금호생명 노조는 금호생명의 균등 감자결의안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재 금호생명 주총 장소에는 50여명의 경호원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금호생명은 이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KDB생명으로의 사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균등 감자하는 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금호생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금호생명의 주식 3.17 대 1의 감자를 의결한 바 있다.
 
사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지급여력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본을 빨리 확충해야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와 반대로 감자안이 금호생명의 전 대주주였던 금호그룹 측의 책임은 묻지 않고 금호생명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에게만 피해를 준다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호생명은 이달 서울시 서소문로 삼성생명 본사 뒷편 올리브타워(옛 명지빌딩)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회사내 시기적인 문제로 사옥이전은 올해안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며 당분간 연기된 상태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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