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55~79세 고령층 3명중 2명은 73세까지 일하고 싶어 했다. 생활비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희망임금은 200만원 미만에 그쳤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55~79세 고령층 3명중 2명은 73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준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427만1000명으로 1년새 42만8000명이 늘었다. 고령층 인구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은 272만9000명이었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 원하는 비율은 67.4%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그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8.8%로 가장 많았으며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이 33.8%로 뒤따랐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로 조사됐다.
이들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7.3%), 임금수준(22.1%), 계속근로 가능성(17.6%) 순이었다. 남성은 임금수준(23.8%)을 가장 우선시했으나 여성은 일의 양과 시간대(35.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실제 희망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는데 남성은 200만~250만 미만(23.1%)을 가장 선호했으며 여성은 100만~150만원 미만(26.3%)을 원했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7.1%(671만6000명)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남성은 82만원, 여성은 42만원이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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