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환영"
입력 : 2010-06-17 13:10:20 수정 : 2010-06-17 13:10:2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정부가 오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건설사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우선 그 동안 상한제 적용으로 주택 공급을 주저했던 만큼, 완화를 계기로 주택 사업 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주택 공급을 늘리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 건설사들은 최근 타운하우스 등 고급주택 분양에 공을 들이고 있어,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시기적으로도 적합하다는 반응입니다.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시장 침체에서 건설사들은 재건축과 재개발에 눈을 돌렸었는데요,
 
이들 사업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특히 일반물량이 많은 단지일수록 조합원들의 이익이 줄어서, 조합원들이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상한제가 완화되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어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상한제 완화책이 미분양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추후 분양 가격이 더 올라 지금 사야한다" 는 식의 미분양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소하는데도 완화책이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데, 분양가 상한제가 이 같은 원리에 반하는 것이어서 그 동안 건설사들의 고민이 많았다" 며 "지금이라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온 것 자체가 다행" 이라고 말했습니다.
 
건설사들은 이번 완화 움직임을 넘어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한제 완화만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기에는 무리지만, 이번 정부의 움직임이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개입을 알리는 신호탄인만큼 이 같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 이외에도 DTI, 총부채상환비율 등 금융규제 완화까지 전방위적인 규제완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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