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전국 2400곳 건설현장 안전 집중점검
장마따른 붕괴사고 위험 고조…2400곳 건설현장 선제점검 실시
입력 : 2020-08-17 12:00:00 수정 : 2020-08-17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818일부터 약 2주간 전국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폭우로 인한 지반 약화, 장마 후 무리한 공기 단축 등으로 현장의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수 가능성이 커져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18일부터 8월31일까지 약 2주간 전국 2400여 곳의 건설현장의 안전점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유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 모 아파트 공사장에서 방수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고용노동부는 오는 818일부터 831일까지 약 2주간 전국 2400여 곳의 건설현장의 안전점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8일부터 717일까지 장마철 집중감독, 장마철 안전보건 길잡이 배포 등을 통해 장마철 건설현장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시 안전관리가 우려돼서다.
 
이번 긴급 안전점검은 지반 굴착작업 시 붕괴위험, 전기 설비 운용 시 감전 위험, 고소작업 시 추락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먼저 붕괴, 감전 등 사고 우려가 큰 현장 400곳을 대상으로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불시점검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한 지적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패트롤 불시점검과 안전보건 지킴이를 통해 2000여개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시 미흡한 경우 현장에서 안전조치 이행을 요청하고, 그럼에도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장은 공단에서 지방고용노동관서로 불시점검을 요청해 현장의 이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간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등에서 이미 배포한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활용해 현장의 자율점검을 독려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불량 현장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요청해 패트롤 점검 등을 실시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해 건설현장의 어려움이 커졌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로자의 안전" 이라며 "이번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장마 후 느슨해질 수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의식을 다시 높여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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