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63)목양견들의 격한 환영? 그리스에는 돌보다 많은 것이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머나먼 이야기가 되어버린 과거의 찬란한 영웅들의 역사이야기와 구름 위에 떠도는 것 같고 막장드라마 같은 그 많은 신들의 이야기와, 화석으로 굳어버린 전설이 있습니다. 거기에 일리아드와 오디세이가 있고 이솝이야기가 있습니다. 굴러다니는 돌을 발로 뻥 차면 이야기가 되어서 뗑그르르 굴러다닐 정도입니다. 봄바람에도 꽃...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62)배신의 꽃 박태나무 꽃 예수를 달랑 30냥에 팔아넘긴 유다는 나중에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습니다. 예수는 이미 결박되었고 끌려갔으니 돌이킬 수 없음을 알고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그 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습니다. 진분홍빛 꽃이 흐드러지게 핀 박태나무에 목을 매고 셀프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박태나무는 ‘유다의 꽃’이 되었고 ‘배신의 꽃’...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마침내’ 교황 만난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제주도에서 바티칸까지 약 1만km를 달리는 여정의 목표인 교황을 마침내 만날 전망입니다. 강씨는 9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 단독 면담은 어렵지만, 6월 중 미사에 초대받아 제가 달린 이유를 얘기하고 미사 후에 인사를 나눌 자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강씨는 교황과의 단독 면담을 원했지만, 단순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로마까지-61)세계 시민 알렉산드로스의 명마 부케팔로스의 말발굽처럼 만을 형성한 바다는 멀지 않은 곳에 섬들에 둘러싸여서 호수처럼 고요했습니다. 앞 바다에는 그림 같은 흰 배들이 뒷산은 고급스러운 우윳빛 하연 대리석의 암(岩)산입니다. 비취빛 하늘과 비취빛 바다 사이에는 하연 갈매기들이 수많은 W자를 그립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무지개가 순식간에 떠서 가슴 세상은 화려하게 채색되... (평화의 섬 제주에서 로마까지-60)비너스와 김건희 그리스 북부 비스토니다 호수는 강릉 경포 호와 같이 바다와 맞물린 담수호입니다. 요즘 그리스의 날씨는 며칠 화창하고 며칠 비 오고를 반복하는데 이 날은 화창한 봄 일요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야외에 나왔습니다. 바다와 호수가 서로 입술을 마주 대고 찰랑거리며 희롱하는 모습이 정겹고도 애처롭습니다. 굽이치는 파도는 호수와 맞닿은 지점에 와서는 신비하게도 온순하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