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박 전 대통령 구속에서 자유로울 자 누구 3월의 마지막 날, 또 하나의 부끄러운 역사가 대한민국 정치사를 수놓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파면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13일 만에 구속되는 치욕을 안았다. 짧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를 놓고 ‘친박(박근혜)’은 파면당한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은 부관참시라고 비유... (책 읽어주는 기자)장미대선을 앞두고 읽는 파리와 서울 정치 한국과 프랑스.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비슷한 점도 많은 나라다. 프랑스 직장여성 중 20%가 일터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나 우유·고깃값 폭락에 따른 프랑스 낙농인들의 생활고·탈향 문제는 우리에게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가장 비슷한 점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최근 두 나라 국가 최고지도자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사실을 꼽는다. 이른바 ‘박근혜·최...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대선은 시골마을 음악콩쿠르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휘청거리고 있다. 정치권이 전례 없이 부패했고 정치인들의 부정직함이 정도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정치인 불신은 결국 정치혐오와 정치냉소로 이어진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 전 대통령의 무능과 부정직함이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한국인들의 정치 불신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공범인 자유한국당도 지리멸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아무나 출마하는 대선 안 돼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19대 대선이 오는 5월9일 치러지게 됐다. 언론은 이번 선거를 ‘장미대선’이라 이름 붙이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뒤숭숭한 정국은 화려한 장미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 예상 밖의 조기대선에 후보 경쟁력 문제도 눈에 밟힌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그런대로 준비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TV...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대통령, 권력욕만으로 넘볼 수 있는 자리 아냐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인용했다. 이정미 재판관을 비롯한 8인은 “대통령 행위의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하므로 파면으로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이유를 들어 파면선고를 내렸다. 그간 3개월 넘게 우리 사회를 수렁으로 빠트린 한 사건이 헌재의 통쾌한 심판으로 일단락되었다. 많은 국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