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21대 국회 끝나기 전 반드시 통과"
"채상병 특검법, 3명 중 2명 찬성하는 '국민 명령'"
"연금개혁, 아프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입력 : 2024-04-24 11:14:17 수정 : 2024-04-24 11:14:17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일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는 말처럼, 채상병 순직사건도 시간이 흐르면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자료를 회수하던 당일에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채상병 사건을 보면 이례적이고 비상식적 일의 연속"이라며 "예정된 수사 결과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하게 잘 수사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 항명 수괴'라는 해괴한 변명을 뒤집어씌워 구속까지 시도했다. 정식으로 경찰에 이첩된 수사자료는 국방부에 의해 불법적으로 이유 없이 회수됐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국민 3명 중 2명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만큼, 특검은 반드시 하라는 게 국민 뜻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그는 "참으로 말이 많지만 연금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7년만에 이뤄진 개혁 위한 국민 노력을 수포로 돌려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명 중 6명이 소득보장 강화에 방점 둔 연금개혁안 선택했다"며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보험료도 14% 올리자는 결정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연금개혁이 윤석열정부의 핵심 과제인 만큼 여당은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말만 하고 생색만 내면서 실제 행동 하지 않는 건 심각한 문제고, 아프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협력할 테니, 신속하게 연금 개혁 완료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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