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돋보기) 속도내는 한남뉴타운…10억원대 매물 관심 급증
총 1만1565가구…최적 입지로 뉴타운 중 관심도 최대
향후 평당 1억원 시세 예상…10평대 소형 주택 투자 관심↑
입력 : 2024-04-26 14:15:42 수정 : 2024-04-26 17:02:23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남뉴타운은 남산 자락을 뒷편에 두고 한강을 앞에 둔 이른바 '배산임수'의 입지로 모든 뉴타운 사업 중에서도 특히 높은 관심을 받는 지역입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은 총 5개 구역 중 1개 구역이 해제돼 4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업구역이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2구역부터 5구역 중 2·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고 4·5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남뉴타운 구역별 사업 진행 현황. (표=뉴스토마토)
 
구역별 재개발 이후 가구 수는 한남2구역 1537가구, 3구역 5105가구, 4구역 2331가구, 5구역 2592가구로 총 1만1565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지구 개발입니다. 
 
가장 속도가 빠른 3구역은 이주가 진행 중이고, 2구역은 시공사 선정 후 조합원 분양신청을 앞두고 있습니다. 3구역은 현대건설이, 2구역은 대우건설이 각각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4구역의 경우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5구역은 한강조망권이나 신분당선 동빙고역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등 입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2·3구역 현대·대우 수주…4·5구역 연내 시공사 선정
  
한남뉴타운 내 한 주택가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한남뉴타운은 미래가치와 주변 실거래가 등을 고려할 때 사업 완료 시 3.3㎡당 1억원의 시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세차익과 조합원 분양가 등을 고려하면 예상 수익은 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 등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내 10억원대의 소형 빌라 등의 매물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한남뉴타운 내 주요 매물 가격대가 최소 10억원 후반~40억원대까지 형성됐다고 하는데요. 이 중 방 1개에서 2개, 대지지분 33㎡(10평) 이하의 소형 연립·빌라의 가격이 10억원 초반입니다. 높은 예상수익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은 지역 내 저가 매물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조합원 입주권 등 권리가 비교적 작고 가격은 저렴해 투자가치가 높은 소형 주택이 재개발 투자에서 각광을 받는 편"이라며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뉴타운처럼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지역은 소형 주택에 세제 혜택이나 재개발 인센티브 등도 주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평가 됐을 때 선점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소 인근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향후 한남뉴타운 상권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입니다. 한남4구역 내 B부동산 중개사무소 대표는 "한남뉴타운 상권의 경우 최근 부촌과 젊음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 들을 중심으로 쇼핑과 문화의 성지로 인식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향후 금리 인하 등에 따른 부동산 거래량 회복 시 추가적인 상권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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