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 중국산 관세인상 조치 국내 영향 논의
민관 합동 간담회…"우리 기업 피해 없게 협의"
입력 : 2024-05-24 07:12:35 수정 : 2024-05-24 14:13:46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지난 2월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6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미국 정부의 최근 대중 관세 인상 조치 발표와 관련해 국내 영향을 논의했습니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한 미국 시장에서의 반사 이익과 미국 외 시장에서의 중국 제품과의 과당 경쟁 가능성,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 관계가 깊은 한국 기업들의 영향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4일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을 대상으로 약 18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첨단핵심 산업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대중 수입의 약 4%에 달하는 규모로, 이번 발표엔 추가로 구체적인 품목과 적용시점, 예외 등이 담겼습니다.
 
양 차관보는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통상 이슈에 대한 세심하고 적극적 대응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 더욱 중요해졌다"며 "금번 미국의 조치 관련해서도 업계와 소통하며 우리 기업에 예기치 않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USTR은 이번 조치 관련 다음달 28일까지 의겸 수렴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 기간 산업부는 우리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 시 정부 차원에서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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