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정수정, 한지민 정유미 김희애 후계자 ‘예약’
입력 : 2020-10-14 09:50:39 수정 : 2020-10-14 09:50:3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 그리고 배우 한지민과 정유미 김희애. 모두가 새로운 연기 변신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선택한 바 있다. 걸그룹 꼬리표 제거와 함께 연기 변신 배우 대열 합류를 선택한 정수정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 모이고 있다.
 
먼저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성공시킨 바 있다.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미쓰백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얘기를 그려냈다. ‘미쓰백 2018년 개봉 당시 배우 한지민의 강렬한 이미지 변신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지민은 역할을 위해 거친 피부 분장, 짧은 탈색 머리, 짙은 립스틱과 같은 외적 변신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캐릭터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고자 노력을 쏟으며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좌로부터)'미쓰백' 한지민,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윤희에게' 김희애
 
36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년 화제작 ‘82년생 김지영역시 다양한 작품에서 현실과 맞닿아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 정유미의 열연으로 더욱 주목 받았다. ‘82년생 김지영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얘기를 담은 영화로, 정유미는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김지영으로 변신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스토리다. 그 동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대배우 김희애가 클래스가 다른 깊이 있는 멜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끌어냈고, 탄탄한 영화 팬덤을 생성하며 장기 흥행을 이끌었다.
 
영화 '애비규환' 정수정
 
이를 이어,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로 데뷔해 드라마를 통해 연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배우 정수정이 스크린 데뷔작 애비규환에서 새로운 연기 도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토일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정수정이 열연한 주인공김토일은 누구에게도 쉽게 주눅 들지 않고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똑 부러진 스물두 살 대학생이다. 연하 남자친구호훈과의 불꽃같은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되자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스스로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실행력과 추진력을 모두 갖춘 인물인 동시에내가 누구를 닮았는지 알아보겠다며 난데없이 15년 전 헤어진 친아버지를 찾으러 떠나는 엉뚱함과 무모한 용기까지 지닌 위풍당당 독보적인 캐릭터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정수정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슬기로운 깜빵생활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호평을 이끈 정수정은 최근에는 곧 방송 예정인 OCN의 밀리터리 스릴러 드라마 써치에서 집요하게 적의 본질을 찾는 특임대 브레인 손예림 역을 맡은 데 이어, ‘애비규환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스크린 데뷔까지 확정해 배우로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정수정이 스크린 연기 변신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다림도 즐거운 시간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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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