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2차전지 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5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열리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11일 말했다.
녹생성장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며 2차 전지 산업은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함께 진행한다.
지경부는 "2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0년 123억달러에서 2020년 779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대형 2차전지의 제조와 소재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오는 2020년까지 4~5조원 규모 연구개발(R&D)투자를 추진한다.
교과부와 지경부 공동으로 리튬이온 전지 이은 '차세대 2차전지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석·박사급 인력 1000명을 양성키로 했다.
그동안 2차 전지개발을 위해 전문인력 부족이 문제가 됐다.
이와 함께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수송기계용 2차전지를 공용버스와 우정사업본부 집배용 트럭 등에 시범장착하는 사업을 진행된다.
에너지저장용 2차전지의 경우 그린 100만호,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새만금 풍력단지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성공할 경우 오는 2020년 우리나라의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로 세계 1위가 된다.
현재 2차전지 기초원천기술은 선진국 대비 30% 수준으로 2020년까지 80%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지경부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1.5배 증가하고, 가격은 6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며 "특히 에너지저장 수명은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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