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무더기 상한가행…거래소 "이상 급등 주의보"
입력 : 2021-05-28 14:08:25 수정 : 2021-05-28 14:08:25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비상장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들의 주가가 별 호재 없이 급등하고 있다. 일부 스팩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37분 현재 삼성스팩4호(377630)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7800원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영스팩6호(344050), 유진스팩6호(37334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이제6호스팩(377400)(25.43%), 신영스팩5호(323280)(24.70%), 삼성스팩2호(291230)(16.72%) 등이 급등 중이다.
 
이들의 급등에는 대부분 이유가 없다. 일반적으로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 대상을 물색하는데, 급등주 대다수가 상장한 지 얼마 안된 신생이기 때문이다.
 
삼성스팩2호(291230)의 경우 지난 25일 메타버스 관련주 엔피와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에 다른 스팩들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에 순환매 자금이 돌듯이, 다른 거 오르는 게 없으니까 스팩으로 유동성이 몰리는 양상이다"라며 "비정상적인 급등에 대해선 투자주의보가 단계별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팩이 시총 규모가 작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탓에 일부 투기세력에 의해 가격이 출렁이기 쉽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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