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에이아이셀, 인공세포막 기술로 차세대 DDS 기술 개발
8일 설명회 개최…"화이자·모더나 이을 차세대 시스템"
입력 : 2021-06-08 16:05:47 수정 : 2021-06-09 10:20:19
8일 루카에이아이셀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루카에이아이셀(이하 루카)은 8일 개최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최초로  리피드나노파티클(LNP) 방식의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 출원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리피드를 활용한 약물전달시스템 리피드나노파티클 기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화이자,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을 통해 가치가 증명됐다. 특히 향후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러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은 글로벌 바이오 회사들의 선제 특허로 등록돼있어 원천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루카가 출원하는 특허기술은 새로운 24종류의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s) 원천 재료 특허다. 회사 측은 기존 리피드와의 조합을 통해 약물전달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카는 특허출원과 동시에 mRNA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인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수의 대형 제약사 및 연구소와 인공세포막 기술을 적용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제공 협의를 하고 있다.
 
인공세포막 기술 개발자인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박사는 "리피드나노파티클 기술은 mRNA 백신을 우리 몸에 주사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기까지 다양한 신체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물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이라며 "루카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해외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보다 경쟁력이 높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새로운 약물전달물질로 꽃가루(Pollen)를 이용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약물전달시스템은 꽃가루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없애고 약물전달기능을 강화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입자의 크기가 일정해 표준화가 쉽고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성 분자를 전달할 수 있다. 이 밖에 경구용뿐 아니라 비강용 약물로도 개발할 수 있다.
 
안승희 루카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인공세포막 관련 글로벌 특허기술을 토대로 약물전달시스템과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외에도 바이러스 및 암 진단, 약물검사 플랫폼, 의료기기 코팅, 안티에이징 플랫폼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수년 내에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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