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덕에 화이자·모더나 '돈방석'…"펜데믹 끝나도 백신 맞아야" 주장
백신 제약사들, 부스터샷으로만 수백억달러 추가 이익
화이자·모더나 CEO "코로나는 독감처럼…1년 내 일상복귀"
입력 : 2021-09-27 14:21:03 수정 : 2021-09-27 14:21:0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확산되면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제조업체들이 부스터샷으로만 내년 수백업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 펜데믹(대유행)이 종식되더라도 주기적인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막대한 이윤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지난 24일부터 65세 이상 고연령대, 18~64세 기저질환자, 장기 요양원 입원 환자, 의료인 등 코로나19 취약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에 들어갔다.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도 조만간 부스터샷 승인이 날 전망이다.
 
AP통신은 미국 부스터샷 개시로 가장 큰 이익을 볼 기업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꼽았다. 지금까지 미국인 9900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미국에서만 6800만 명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미국 기준 1400만 명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유럽 등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에 나서고 있다. 모닝스타의 캐런 앤더슨 애널리스트는 미 전 국민 부스터샷 접종을 가정할 경우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내년 전 세계 매출은 약 260억달러, 모더나는 약 14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19일(현지시간) 미시간 포티지 화이자 생산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일각에서는 노약자 등 면역취약층을 제외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이 과도하다는 주장도 있다. AZ 백신을 공동개발한 옥스퍼드대의 사라 길버트 교수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는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계절성 바이러스처럼 코로나도 인간들 사이에서 점진적으로 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백신 제조사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더라도 주기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결국 독감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고, 독감 백신처럼 매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ABC뉴스에 출연해 “1년 이내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안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 필요성은 유효하다는 뜻의 답변을 내놨다.
 
앞서 지난 23일 방셀 모더나 CEO 역시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년 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결국 독감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 역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1~3년마다 필요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재차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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