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아마존 바이오 펀드 등 12억 달러 온실가스 감축 '신규 승인'
제30차 GCF 이사회, 사헬 5개국 사막 활용 등 13건 승인
사무국 정원, 현재 250명에서 내년 300명 확대
입력 : 2021-10-11 12:00:00 수정 : 2021-10-11 12: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아마존 바이오경제 펀드 지원과 사헬 5개국 사막 활용 전력생산 프로그램, 탄자니아 농업기후적응기술 확산 지원 등 12억 달러 규모의 녹색기후기금(GCF) 지원액이 새롭게 승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제30차 GCF 이사회'를 통해 44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12억 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13건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UN) 산하의 국제기구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 송도에서 사무국이 출범했다.
 
이사국은 선진국 12개국, 개발도상국 12개국 등 총 24개국이다. 이사회는 이사, 대리이사 등 총 48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44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총 13건, GCF 지원액 12억 달러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이 신규 승인됐다. 또 송도에 위치한 GCF 사무국 규모 확대 계획 승인도 이뤄졌다.
 
기후변화 대응사업에는 △아마존 바이오경제 펀드 지원(GCF 지원액 2억8000만 달러) △사헬 5개국 사막 활용 전력생산 프로그램(1억5000만 달러) △탄자니아 농업기후적응기술 확산 지원(1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의 협조융자를 포함해 총 40억 달러가 투자되는 레버리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CF 추진 사업은 총 190건, GCF 지원액 100억 달러, 총사업비 37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약 6억명이 혜택을 받고 총 20억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GCF는 보다 적극적인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 추진 필요성에 따른 GCF의 사업 확대로 인한 업무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50명 규모의 사무국 정원을 내년 300명, 2023년 350명으로 순차 증원하는 사무국 규모 확대 계획도 승인했다.
 
실제 GCF의 사업 규모는 지난 2017년만 해도 21억 달러, 43건 정도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88억 달러, 177건까지 급증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2010년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GCF의 인력 충원을 통한 역할 강화 필요성에 세계 각국 이사진들이 모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으로 자리 잡은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그린 뉴딜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국내 기관 및 기업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GCF 이사인 이종화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이사회 발언을 통해 "GCF 사무국 규모 확대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인 GCF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GCF 본부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GCF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제30차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이사회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화상으로 열렸다. 사진은 복합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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