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배우·감독 하나 같이 “이상한 드라마”…이영애 코믹 변신 (종합)
입력 : 2021-10-29 16:45:28 수정 : 2021-10-29 16:45:2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새 토일 드라마 구경이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영애김혜준김해숙곽선영조현철을 비롯해 이정흠 감독이 참석했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 분)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배우 이영애의 4년 만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감독은 구경이에 대해 한마디로 이상한 드라마다. 4~5개월 촬영을 하면서 예측이 안 되는 지점이 너무 많았다. 시청자분들이 너무 똑똑하니까 '당연히 이렇게 가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상상도 못한 다른 쪽으로 간다. 처음엔 당황할 수 있지만 보다 보면 작가님의 빅픽처에 다가가게 된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영애는 진심 이상한 드라마라 선택했다.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르고 색이 다르다. 저도 그래서 현장 가는 게 재밌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재밌었다해보지 못했던 색깔, 보여주고 싶은 색깔을 많이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비밀을 갖고 있는 케이 역을 맡은 김혜준은 지금까지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를 것이라고 예고 했다. 그는 제 나이 또래에 맞는 통통 튀고 발랄한 모습, 종잡을 수 없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있을까 싶어서 망설일 것이 없겠단 생각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봉사기부 재단 이사장 마더 용국장으로 분한 김해숙은 나 역시 드라마에서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캐릭터를 위해 이때까지 있었던 저의 모습을 싹 지워버리려 노력을 했다. 감독님과 많은 의논을 해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보이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해 김해숙의 변신을 궁금하게 했다.
 
NT생명 조사팀장 나제희 역할을 맡은 곽선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지켜야 할 걸 지키지 못하는 순간에 직면하면서 위기도 맞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하고 싶어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인물이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D.P’로 주목 받은 조현철은 극 중 NT생명 조사관 오경수 역을 맡았다. 그는 “'D.P.'에서는 제가 모든 사람의 감정선을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했다. 또한 약간 어딘가 나서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러나 부족해서 구경이한테 혼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이감독은 잠깐 보고 채널을 돌리지 말아달라. 초반 30분만 이상해도 봐달라. 훌륭한 배우들이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상한 매력에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질 것이다고 당부했다.
 
구경이30일 밤 1030분 첫 방송된다.
 
 
구경이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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