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수진, 이준석 찾아 사과…잘 정리될 것"
입력 : 2021-12-21 16:21:03 수정 : 2021-12-21 16:21:0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간 갈등과 관련해 조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찾아 원만히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조 최고위원은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윤 후보는 21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수진 단장이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 잘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라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날 우연치 않게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끼리 오해를 풀면 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선대위가 움직이는 시스템에 문제를 느꼈다고 하면 어떤 관계자든 회의석상에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해 개선하면 되는 것"이라며 "어제 아침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인데 주변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원만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된 의견이 조수진 위원이 대표를 찾아가 잘 사과하고 두 분 관계를 잘 매듭짓는 것이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바람직한 게 아니냐(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엔 이 문제가 원만하게 정리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조 단장은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 지시에 "내가 왜 당신 말을 듣느냐.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고 말해, 이 대표가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후 조 단장이 사과했지만, 이 대표를 비방하는 영상을 일부 기자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대표는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조 단장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후에는 자신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까지 거론하는 등 갈등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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