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선대위 대대적 정리 필요성에 공감"
"의사결정·지휘계통·역할분담·소통방식 등에 있어 대대적 정리 필요"
입력 : 2021-12-22 11:24:08 수정 : 2021-12-22 11:24:08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간 갈등 사태에 대해 "선대위가 크다 보니까 서로에 대한 바람이나 불만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이에 대한 대대적 정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원 본부장은 2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 다 옳은 말씀인데, 회의 석상에서 얘기되다 보니 공개석상에서 얘기하기에는 조금 부적절했던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대표는 언론을 통한 이간질, 당대표라든지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표명하는 언론 이면의 작용들에 대해 공보단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조 최고위원은 그것보다 현재 후보 부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포함된 공격들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고 했다.
 
원 본부장은 "'후보에 대한 방어보다 자신에 대한 기사에만 민감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되다 보니까 당대표가 격앙이 된 그런 상황으로 저는 이해했다"며 "공개석상 회의에서 할 얘기는 아니어서 '잘 수습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개인의 갈등이라기보다 선대위라는 게 후보가 일일이 의사결정을 하거나 일일이 대처할 수 없는 것들을 우리가 공동의 의사결정과 역할 분담을 통해 하기 위해서 조직을 만든 거 아니냐"며 "선대위가 큰 것도 있고 그 계통이 워낙 여러 갈래로 아직 단일화가 덜 되다 보니까 그런 점들이 나올 수 있는 구조"라고 선대위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원 본부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의사결정과 지휘계통 그리고 역할분담, 서로 간 소통 방식들에 대해 한 차례 대대적인 정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저도 공감한다"고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22일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간 사태에 대해 "선대위가 크다 보니까 서로에 대한 바람이나 불만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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