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이사회 "신 사장 해임건 처리 안한다"
"검찰 수사 후 처리 마땅"
입력 : 2010-09-06 08:47:0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횡령과 배임 혐의로 신한은행에 의해 고발 당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해임과 관련, 신한지주(055550) 이사회가 해임안건을 상정치 않기로 했다.
 
신한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 있는 사외이사 등의 입장이 확실하지 않아 신 사장 해임 안건 통과 여부를 알 수 없어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12명 이사 가운데 일본 측 4명의 사외이사 지지가 불확실하다"며 "재일동포 주주에 뿌리를 둔 신한 입장에서 이들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실제로는 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측 사외이사들은 "검찰 수사 후 해임안을 처리하는게 맞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지난 주말을 이용, 급하게 재일동포 주주, 사외이사를 만났지만 확실한 대답은 못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일단 이사회에서 신 사장 해임을 처리하지 않고 관련 내용들을 먼저 확인하거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후 해임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당초 이번주에 이사회를 열어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검찰 수사 이후 신 사장 해임 여부를 처리하게 될 경우 신한금융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황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