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마음 따뜻 힐링 동화…최고 8.2% 기분 좋은 출발
입력 : 2022-02-18 08:55:01 수정 : 2022-02-18 08:55:0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어쩌다 사장2’가 웃다가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 동화, 그 두 번째 페이지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는 첫 회부터 그 진가를 발휘하며 따스한 웃음을 선물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시즌 1보다 규모가 커진 전남 나주의 한 할인마트를 열흘간 맡게 됐다. 영문도 모른 채 어쩌다 확장 이전을 하게 된 두 초보 사장의 두번째 시골 슈퍼 영업 일지는 예상대로 험난했지만 훈훈함이 가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8.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7.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9% 최고 5.2%와 전국 평균 3.7% 최고 4.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사장 부부는 사장즈에게 연중무휴 마트를 맡긴 덕분에 영업 21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떠났다.  이들이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한 이유는 마트를 닫으면 동네 주민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멀리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 고생해온 사장 부부를 휴가 보내며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이 시작됐다.
 
할인마트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정육을 팔고 배달을 나가야 하고, 심지어 광주에 가서 물건도 공동으로 구매해 채워야 하는 높은 난이도의 미션이 떨어졌다. 작은 슈퍼에서 업그레이드 된 큰 규모에 놀라기도 잠시, 밀려드는 손님으로 사장즈는 발걸음을 바쁘게 옮겼다.
 
시즌 1에 이어 조인성의 지인인 고성 어부를 통해 공수한 대게로 시그니처 대게 라면도 판매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직접 육수를 낸 어묵 우동까지 따뜻한 겨울 속을 든든히 채울 분식도 준비됐다.
 
사장즈는 이른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주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마트를 꾸려온 사장 부부의 가르침대로 동이 트기 전부터 장사를 시작했지만 물건 하나 파는 일이 쉽지 않았다. 행여나 잊을까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하며 배웠지만 손님들이 올 때마다 당황하기 일쑤였다.
 
차태현은 금전등록기 포스기에 찍히지 않는 가격표가 없는 물건들을 팔 때마다 진땀을 흘렸다. 단골 손님들에게 가격을 물어보는 주객전도 판매법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보다 더 잘 아는 단골 손님들의 정겨운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됐다.
 
무엇보다 바쁜 와중에도 손님들에게저희가 열흘 동안 장사를 하게 돼서요라면서 양해를 구하는 차태현과 조인성의 살가움은 미소를 유발했다.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 최장신 알바 군단의 반가운 등장도 재미를 배가했다. 손님들이 찾는 물건을 우르르 찾아다니고, 인간 장바구니가 돼 손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마이너스 효율은 웃음을 안겼다. 첫 정육 손님의 주문에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부산스러워진 사장즈와 알바생들은 등심과 족발이 어디 있는지 함께 찾으러 다니고, 결국 단골 손님이 고기를 찾아낸 후 직접 썰어 어떻게 판매하는지 알려주는 혼란의 정육 판매가 이어져 폭소를 유발했다.
 
마트 업무엔 서툴지만 손님들을 따스하게 응대하는 3인방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의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허술하지만 열정이 가득한 알바생들이 시간이 흘러 알바 만렙이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시골 슈퍼의 정겹고 따스한 일상을 담으며 사람 냄새 물씬 느끼게 해주는 어쩌다 사장 1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와 힐링 예능답게 웃다가 어느새 가슴 한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2'.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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