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김재욱·정수정·하준 “실컷 웃었으면 좋겠다” (종합)
입력 : 2022-03-07 15:15:47 수정 : 2022-03-07 15:15:4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재욱, 정수정, 하준이 참석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슈퍼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재욱은 Q 190의 수학천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일타 수학 강사이자 교육 업계 1위인 고탑교육의 대표 노고진 역을 맡았다. 정수정은 성격 더러운 고진의 다양한 갑질에도 1타 강사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1년을 버티며 고탑교육에서 기적의 비서로 불리게 된 이신아 역을 연기한다. 하준은 노고진의 유일무이한 친구이자 동업자인 오세기를 연기한다.
 
김정현 감독은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작발표회에 불참해 서면으로 질문에 답했다. 김감독은 제목 그대로, '미치도록'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우들과 연기에 대한 의논을 할 때에도 우리 스스로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갇혀 있지 말고 과감히 스펙트럼을 넓혀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같이 일하기 싫은 인물이다. 나 같아도 일하기 싫을 것 같다. 그것만 있다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비서인 이신아를 괴롭히고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2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현실을 잊고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연기적으로도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정수정은 다른 비서들이 대표 밑에서 3개월을 버티지 못하지만 이신아는 1년을 버티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면서 복수를 예고를 하는 인물이다고 했다. 그는 제대로 로맨틱 코미디를 리드하면서 해본 적이 없어서 선택을 했다고 했다.
 
하준은 오세기는 모두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인물이고 모두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인물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예측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좋아하는 김재욱 선배와 팬인 정수정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수정이 10년 전 말한 “김재욱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고 싶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수정은 당시 17세였다. 에프엑스 멤버가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고 있어서 관련된 질문을 받은 것이다. '저는 미성년자여서 결혼은 아닌데 김재욱이 멋있다'라고 답했다. '김재욱과 우결을 찍고 싶어'라고 기사 제목이 나간 것이다. 처음에는 창피했는데 10년동안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그 당시에도 정수정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열일곱 살이면 이상형이 몇 번씩 바뀌는 나이가 아닌가. '그냥 그렇구나'했었다. ‘크리스탈 이상형이 나라고?’라면서 우쭐댄 적 없다고 했다.
 
김재욱은 “‘크레이지 러브’ 덕분에 실컷 웃었다는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 로맨스와 코미디 중 코미디가 좀 더 비중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준은 “유쾌하게 나를 위로해준 드라마였고 시청자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김재욱, 정수정, 하준.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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