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도 '탄력적 등교'…가족 확진 학생도 등교 가능
입력 : 2022-03-10 14:10:59 수정 : 2022-03-10 14:10:5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가 2주간의 새학기 적응기간이 끝나는 다음주에도 학교가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탄력적 학사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육부는 10일 새학기 학교방역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후 추가 학사운영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7일 등교 유형을 전면 원격부터 전면 등교까지 4단계로 나누고 학교 상황에 맞게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전면 원격수업의 경우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자 개학 이후 2주 동안을 새학기 적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장 판단만으로 전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수정한 바 있다.
 
전국 초·중·고교 새 학기 개학일인 지난 2일 오전 대구 동구 봉무동 봉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주부터 방역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가족이 확진되더라도 학생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학생과 교직원이 선제검사를 하고 있고, 동거가족이 확진된 경우 3일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하도록 권고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늘면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은 기존 28곳에서 6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은 6개월 이상 11세 이하 소아 확진자를 중심으로 대면진료와 입원치료를 한다.
 
또 신설학교에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추가로 공급하고 교육청이 키트 조달 구매 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학교 방역 지원 방안으로 3월 한 달 동안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에게 자가진단키트 6050만개를 무상 지급하고 등교 전 집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1주일에 학생은 2개, 교직원은 1개를 지원한다. 1주일 공급 물량은 1300만개다. 교육부는 식약처와 조달청 협의를 통해 이번 달 넷째주부터 신설학교 추가 필요 물량을 반영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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