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유신, 소니뮤직서 첫 솔로 음반 '시인의 사랑'
입력 : 2022-03-10 15:46:24 수정 : 2022-03-10 15:46: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첼리스트이자 '어텀실내악페스티벌'과 '포항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박유신이 첫 솔로 음반 '시인의 사랑(Dichterliebe)'를 낸다.
 
오는 11일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에서 발매되는 음반에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첼로와 피아노 연주로 담았다.
 
독일 민요풍의 소박하며 따뜻한 선율이 돋보이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다섯개의 민요풍 소품’, 첼로를 좋아했던 30대 초반 청년 브람스가 작곡한 첼로 소나타 제1번도 함께 실었다. 
 
독일 뤼벡 국립음대 교수이자 최근까지 슈만 피아노 음악 전집 녹음을 이어온 ‘슈만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와 함께 작업 했다. 녹음은 지난해 9월 중순, 독일 하노버의 콘그레스 센터에서 마쳤다.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는 박유신이 드레스덴에서 수학할 때 인연을 맺었고, 2019년 박유신이 예술감독을 맡은 '어텀실내악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박유신은 "플로리안은 '성악가와 함께 할 때 들리지 않는 부분들이 첼로로 연주할 때 들린다'며 신기해했다. 가사 없는 노래를 부를 때, 오히려 가사에 얽매였던 표현들이 더욱 자유로워질 때도 있었다. 피아니스트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이번 작업기를 전했다.
 
이번 데뷔앨범 발매를 기념해 부산과 서울,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19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과 2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리사이틀을 갖는다. 
 
앨범에 수록된 슈만 '시인의 사랑', '다섯 개의 민요풍 소품, 브람스 첼로 소나타 제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박유신은 2018년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고 같은 해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유럽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드레스덴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 2015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와 특별상 수상 등의 기록도 있다.
 
박유신 'Dichterliebe' 음반 커버. 사진제공=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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