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대검 공직자 재산 공개…박범계 13억·김오수 17억
노정연 창원지검장 56억원으로 가장 많아
김진욱 공수처장은 18억 보유
입력 : 2022-03-31 13:27:05 수정 : 2022-03-31 13:27:0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대검찰청 총장의 지난해 재산이 각각 13억원, 17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2022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서 법무부 고위공직자 및 검찰 고위간부 52명의 재산 사항을 공개했다. 
 
박 장관은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총 13억377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31일 기준치보다 4269만원 늘어난 수치다. 박 장관은 1000만원 상당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오피스텔 임대(월세) 계약을 종료하고 2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임대(월세) 계약을 시작했다. 박 장관은 1000만원 규모의 법무법인 명경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 외에는 공시지가 반영, 예금 저축 등만 있어 특이사항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총장은 2020년보다 3099만원 증가한 17억1453만원을 기록했다. 김 총장의 경우 토지나 건물 관련 가액 변동은 없었고, 본인과 배우자, 장녀의 급여 소득 및 예금에서만 증가액이 발생했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은 창원지방검찰청의 노정연 지검장이다. 노 지검장은 전년 대비 9797만원 늘어난 56억3761만원을 신고했다. 노 지검장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법무부와 검찰 고위공직자 중 두 번째로 재산 보유액이 높았다. 
 
노 지검장에 이어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42억6343만원),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40억4223만원),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39억8674만원)의 재산이 많았고,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39억3799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전년 대비 2421만원 늘어난 18억172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여운국 차장은 2020년보다 4억203만원 늘어난 40억2033만원을 신고했는데, 이는 서울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 매도 대금으로 예금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인 연원정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천978명에 대한 정기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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