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1분기 영업익 144% 껑충…'단가 인상' 효과 톡톡
매출 7027억에 영업익 332억…"물동량 증가 덕"
입력 : 2022-04-11 17:39:05 수정 : 2022-04-11 17:39:05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사진=한진)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택배단가 인상과 물동량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한진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은 7027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영업이익은 144.1%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택배사업의 사회적합의 이행을 위해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택배단가 인상 효과와 물동량 증가를 반영한 자동화설비 확대 등 시의적절한 투자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 효과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물류사업의 유통·일반화물 고객사 유치 확대와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실적이 지난해 큰폭으로 개선됐으며, 올해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 효과와 포워딩 사업 활성화, 베트남 법인의 미주향 포워딩과 중국법인의 일본향 신규 이커머스 상품 영업 확대, 미주법인 인프라 확충 등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작년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진은 사업 전 부문의 역량강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전력하며 현재의 호조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 중심의 성장 모멘텀 확보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매출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으로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중심 및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친환경 성장기반 마련 및 핵심역량 강화 △ESG 선도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택배·물류·글로벌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원클릭 택배서비스, 디지털 이지오더, K-패션 해외진출 지원 등 중소상공인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한다. 택배 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DB구축·판매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사업 역량 강화와 운영 효율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 내재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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