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록밴드 시규어로스, 8월 서울 단독 공연
입력 : 2022-04-27 17:13:48 수정 : 2022-04-27 17:13:4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아이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시규어로스가 오는 8월 서울에서 공연한다. 2017년 지산밸리록뮤직앤아츠페스티벌 출연 이후 5년 만이다.
 
26일 시규어로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8월19일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공연 장소와 예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4월28일 멕시코 공연을 시작으로 이들은 캐나다와 미국에 걸쳐 약 20회 가량의 공연을 진행한다. 8월 호주와 뉴질랜드를 거쳐 아시아, 유럽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에서 공연을 연 것은 그간 2013년, 2016년, 2017년 세 차례다. 
 
시규어로스는 1994년 결성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출신의 포스트 록 밴드다. 
 
아이슬란드 풍광만큼이나 기이한 음의 절경을 빚는 팀으로 유명하다. 보컬 욘시의 팔세토 창법(두성을 사용하는, 보통의 고성부보다 더 높은 소리를 내는 기법)과 활로 켜는 기타 선율이 폭발적인 드러밍, 베이스 연주와 시종 맞물리는 독특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1997년 데뷔 앨범 '본(Von)'을 시작으로 '아예스티 비욘(Agaetis byrjun·1999)', '탁(Takk·2005)', '바타리(valtarir·2012)' 등의 대표작들을 내놨다.
 
특히 비교적 최근작인 '루트 원(Route One·2016)'에서는 차량 위에 360도 캠을 달고 아이슬란드의 국도 '루트 원'을 일주일 간 돌며 찍은 영상을 로파이 음악과 결합시키는 획기적인 실험도 나섰다. 2019년에는 수면 유도 콘셉트의 앨범 'Liminal Seep'도 내놨다.
 
시규어로스는 팔세토 창법과 활로 켜는 기타 선율, 신비로운 영상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집중케 한다. 사진은 2017년 지산록페스티벌. 사진=지산록페스티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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