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외국기업들에 대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중국 정부는 정부 조달물자와 사업입찰에서 외국 기업과 중국 기업간에 공개적이고 공평한 경쟁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국 현재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가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은 일정금액 이상의 정부조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건설공사를 발주할 때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원 총리는 "중국법에 따라 등록된 기업들이 모두 중국 기업이며,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도 중국제품(made in china)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그는 "다른 국가들과 대화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적재산권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외국기업들은 그간 중국의 '자주혁신정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다. 자주혁신정책은 정부 조달 때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정책으로, 외국기업과 자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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