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엔高에 '오르락 내리락'
입력 : 2010-09-15 09:25:52 수정 : 2011-06-15 18:56:52
일본증시가 간 나오토 총리의 승리로 엔화 강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엔화 흐름을 주시하며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5.83엔(0.60%) 하락한 9,243.48로 출발한 후 9시17분 현재 7.72엔(0.08%) 내린 9291.59로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전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 나면서 혼조세로 마감되며 일본증시도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전일 민주당 대표선거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압승하면서, 엔고, 주가 하락, 국채수익률 하락이라는 트리플 약세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법인세 감면에 따른 새로운 세원발굴과 관련해 당내 정치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무거운 투자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엔화 값 급등은 고질적인 약재로 부각되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가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엔화 값은 더욱 치솟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한때 달러 당 82.92엔까지 올라 1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엔화는 달러 당 80엔대를 뚫고 1995년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9.75엔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어드밴테스트(-2.55%),도쿄일렉트론(-1.545), 히노자동차(-1.22%), 소니(-0.68%), 캐논(-0.53%), 도시바(0.51%)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해운(-0.86%), 증권(-0.62%), 보험(-0.49%), 기계(-0.48%)업종이 내리는 반면, 전기가스(0.70%), 항공(0.61%), 비철금속(0.41%), 식료품(0.37%)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투자심리 위축 속에 방향성이 없는 등락장세가 예상된다"며, "이전과 달리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들은 만큼 엔화흐름과 정책방향을 주시하는 조심스런 움직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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