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차장 이원석·중앙지검장 송경호·…‘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한동훈 장관, 취임 이튿날 인사 단행
특수부 출신들 대거 승진·영전
‘친문’ 인사 이성윤·이정수 법무연수원 좌천
입력 : 2022-05-18 18:49:58 수정 : 2022-05-18 22:59:13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열흘 넘게 공석 상태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과 ‘50억 클럽’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 사건 등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권순정(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각각 맡는 등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됐다.
 
법무부는 18일 검사장급 14명을 포함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대상자들은 23일부터 부임한다.
 
왼쪽부터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신자용 서울중앙지검장·신자용 검찰국장.(사진=뉴시스)
 
신임 이원석 대검 차장(고검장급)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약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2019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때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했다가 2020년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된데 이어 지난해 제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지검장은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 때부터 윤 대통령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인물이다. 당분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특수2부장으로 근무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이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내리 좌천됐다.
 
신자용 검찰국장은 한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때 산하 특수1부장으로 일했다. 신 국장도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대통령 등과 호흡을 맞춘 특수통이다.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준비단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권순정 신임 법무부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던 때 형사2부장으로 보좌했고, 검찰총장 시절에는 대검 대변인을 맡았다.
 
반면 문재인 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검사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 이성윤(23기) 서울고검장, 이정수(26기) 중앙지검장, 이정현(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 심재철(27기) 서울남부지검장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이종근 서울서부지검장도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밀려났으며 구자현(29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신성식(27기) 수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조재연 부산고검장, 구본선 전 대검 차장 등의 사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수리했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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