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마트폰 방송시청' 지난해 첫 감소…"위드코로나 영향"
방통위 2021년 N스크린 시청행태 발표
폰으로 방송시청 전년대비 5.29분 줄어…2017년 조사 이후 처음 감소
2017년 대비로는 1.8배 늘어나…스마트폰 시청 여전히 대세
입력 : 2022-05-26 16:00:52 수정 : 2022-05-27 08:48:3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시청시간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실내미디어 이용시간이 코로나 첫 해인 2020년 대비 감소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2017년 대비로는 이용시간이 1.8배 늘어나, 여전히 N스크린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송시청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지난해 N스크린 시청형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실시간·비실시간 방송과 고정형TV의 VOD 방송을 의미한다. 스마트폰·PC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 이용행태 및 시청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경기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 (사진=뉴시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1개월 내 1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70.02%에 달했다. 월 평균 시청시간은 전년 대비 약 5.29분 감소한 137.37분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위드 코로나 이후에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개인별 월평균 채널 시청시간은 tvN(14.33분), MBC(14.16분), SBS(13.03분), JTBC(12.04분), TV조선(10.69분) 순 이었고, 장르별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은 오락은 SBS의 '런닝맨', 뉴스·보도는 'MBC 뉴스데스크', 드라마는 tvN의 '빈센조'로 나타났다. 
 
(자료=방통위)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송시청은 조사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 74.57분을 기록한 이후 2018년 82.4분, 2019년 117.5분으로 늘어났고, 2020년에는 142.66분을 기록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송시청이 급격하게 늘어난 경향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위드코로나와 맞물리면서 2020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래도 수치상으로 보면 여전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송시청이 대세를 띄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은 유튜브를 통한 시청이 96.1분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웨이브(5.55분), 넷플릭스(4.86분), 티빙(3.62분), 시즌(2.6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PC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간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PC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28.59%였고, 월평균 시청시간은 같은 기간 약 28.32분 감소한 43.05분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PC는 1월~2월에 증가했다 10월 이후에는 대체로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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