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상화폐 가치 1조 달러 아래로 추락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원인
입력 : 2022-06-14 10:41:45 수정 : 2022-06-14 10:41:45
(사진=연합뉴스) MOSCOW REGION, RUSSIA - OCTOBER 6, 2017: Bitcoin cryptocurrency souvenir coins at the 2017 Atlases Russian Business Forum at the Crocus City Hall. Artyom Korotayev/TAS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천288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 금액이다.
 
가상화폐는 지난달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스테이블 코인의 신뢰도가 무너지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12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6%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비교적 불안전 자산에 속하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급락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4일 8시 59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5.40% 하락한 29,372,000원을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15.80% 하락한 1,577,500원으로 고전 중이다.
 
앞서 관련 전문가들은 일찍이 가상화폐의 몰락을 예고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익명의 가상화폐 분석가 카포(il Capo Of Crypto)는  이더리움의 불안전한 지지선을 근거로 이더리움의 폭락을 예견했다고 데일리호들은 전했다. 당시 그는 "이더리움이 1,700달러 지지선은 모두 다섯 차례 테스트 됐다"며 "지지 테스트를 버티지 못하고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결국 이더리움은 1,222달러 (약 1,577,500원)까지 떨어지며 예고는 현실이 됐다.
 
비트코인 하락을 점친 전문가도 있다. 지난 1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벤처파우더(Venturefound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14,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여비트코인의) 반감기 패턴을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라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22,746달러 (약 29,372,000원)에 이르며 20,000달러 붕괴 직전에 와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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