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톰 크루즈 “영화는 내 꿈이자 열정이다”(종합)
입력 : 2022-06-20 16:19:31 수정 : 2022-06-20 16:19:3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여전했다. 통산 10번째 내한에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은 그는 앞으로 ‘40번은 더 오겠다며 변치 않는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피트 매버릭미첼 대령역의 톰 크루즈를 비롯해,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루스터역의 마일즈 텔러, ‘행맨역의 글렌 포웰, ‘페이백역의 제이 엘리스, ‘코요테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톰 크루즈. 사진=뉴시스
 
탑건: 매버릭 1986년 개봉해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탑건의 후속편으로 무려 36년 만에 제작된 속편이다. 전편의 주인공 매버릭이 전투기 파일럿에서 교관으로 탑건에 복귀해 후배들을 교육하며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 미션에 참여하는 과정을 그린다.
 
톰 크루즈는 1994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번 탑건: 매버릭까지 통산 10번째 내한을 기록했다. 내년 여름에는 미션 임파서블8’로 또 다시 내한을 예고 중이다. 이전 내한은 코로나19 펜데믹바로 직전인 2018년 국내에서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다.
 
10번째 내한 소감에 대해 톰 크루즈는 정말 영광이다. 내년 여름에도 올 것이다. 그 다음 여름에도 올것이다고 웃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를 가진 나라에 온다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다. 앞으로 30번을 넘어 40번은 더 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톰 크루즈. 사진=뉴시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화관 자체가 셧다운 당했다. 할리우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이끄는 톱스타 중 한 사람으로 톰 크루즈는 지난 2년 동안의 전 세계 영화 산업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바로 어제 영화관에서 한국 관객들과 함께 탑건: 매버릭을 관람했다면서 너무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 몇 년 종안 모두가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벅찬 기분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새 영화를 갖고 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려 36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탑건이다. ‘탑건은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란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시작과도 같은 작품이다. ‘탑건후속편으로 돌아오는 데 36년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톰 크루즈는 이렇게 전했다.
 
그는 어느 나라를 가든 탑건후속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때마다 나와 제리 브룩하이머가 많은 얘기를 했다. 그때마다 여러 가지 미국적인 기준점들을 생각하고 떠올려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떠올릴 때마다 너무 부담이 됐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게 잘 될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때마다 제리 브룩하이머와는 제대로 할 수 있을 때만 하자고만 했다. 일단 '탑건'이 무엇인가 이해하려고 했고, 관객들이 탑건의 세계로 들어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톰 크루즈가 이런 과정에서 닿은 탑건: 매버릭의 정체성은 바로 챕터2’였다. 그는 “’탑건: 매버릭은 챕터2가 돼야 했다면서 동일한 스토리와 감정선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부담이 컸다, 많은 사람들과 팬들이 원했는데 실망시키기 싫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톰 크루즈가 꼽는 탑건전편과 이번 후속편의 성공 요인은 바로 명예와 우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가치였다. 그는 “’탑건: 매버릭에는 스토리가 특별한 드라마가 있다. 그리고 액션도 아주 크다면서 명예와 우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심금을 울리는 얘기도 있다. 이런 가치가 우리 모두를 이해시키고 중요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제이 엘리스, 마일즈 텔러, 톰 크루즈,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헐리우드 배우 글렌 포웰, 헐리우드 배우 그렉 타잔 데이비. 사진=뉴시스
 
전편과 달리 이번 속편에선 극중 파일럿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얼굴에 실제로 중력가속도가 가해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잡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실제 전투기를 조종한 장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아주 세밀한 훈련을 받고 조종을 직접했었다면서 실제 조종한 장면도 있고 다른 파일럿이 하는 장면도 있다.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장면은 뛰어난 파일럿분들과 함께 촬영했다고 말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프로펠러 비행기는 실제 톰 크루즈가 소유한 비행기다. 그는 익히 알려진 대로 비행기 조종 면허도 보유한 실력파 파일럿이다.
 
톰 크루즈는 올해 탑건: 매버릭을 선보인 뒤 현재 영국에서 촬영 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딩 PART ONE’을 내년 여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내 인생 대부분을 영화 관련 현장에서 보냈다면서 이건 일이 아닌 내 꿈이자 열정이다. 난 항상 학생이면서 선생인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탑건: 매버릭은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