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시 발사 확정…"100% 성공 기원"(상보)
"기상 환경 좋아…낙뢰·강우 가능성 없어"
연료탱크 충전 완료…산화제탱크 충전 후 기립 장치 철수
발사 10분전 PLO 작동…이상 감지시 자동 중단
입력 : 2022-06-21 15:02:14 수정 : 2022-06-21 15:02:14
[고흥=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예정대로 21일 오후 4시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오후 4시로 확정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이날 발사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기상 상황이 발사 시각이 다가올수록 우호적으로 변했다. 오후 4시 기준 풍속은 초속 4m로 예상되며 고층풍은 이날 정오 기준 초속 15m로 측정됐다. 강풍 기준으로 설정된 초속 75~80m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발사 인근 지역인 고흥과 남해 일대에 구름떼가 조금 있는 것으로 관측됐으나 낙뢰나 강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전일 발사대 이송과 기립, 엄빌리칼 연결, 기밀 점검 등을 순조롭게 마친 누리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오전 중 추진 공급계 점검, 산화제 탱크 냉각 작업 등을 마친 누리호는 오후 1시15분부터 연료탱크 충전과 산화제 탱크 충전, 저온고압탱크 충전을 순차로 개시했다. 연료탱크 충전은 오후 2시27분 완료됐고 산화제탱크도 3시10분경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누리호는 발사대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50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PLO 절차 진행 중 이상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카운트다운을 중단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지난해의 1차 발사와 이번 2차 발사 모두 성공 확률이 얼마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미 한 번 해봤고 더 꼼꼼히 점검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라며 "100%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흥=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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