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이준석 징계, 윤 대통령과 연관 악의적 프레임"
이준석,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입력 : 2022-07-29 11:18:04 수정 : 2022-07-29 11:18:04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징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연관시키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규정했다.
 
윤리위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 징계 결정을 개인의 정치적 단상과 편견에 따라 정치적으로 왜곡과 폄하한 것도 모자라 소문과 억측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소위 윤핵관과 연계시키는 표현의 자유가 아닌 반드시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는 "조폭과 같다', '당권 쿠데타 세력', '토벌되어야 할 반란군', '극렬 유튜브 농간에 넘어갔다', '쳐낸다는 소문이 돌았다' 등의 조약한 언어로 윤리위의 결정을 평가하는 것은 국민의힘 윤리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훼손을 넘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리위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국민적 눈높이와 사회적 통념을 가장 우선시 했다"며 "직무 활도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여야 정당에서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징계사유서 공개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헌·당규와 윤리강령에 따라 당원의 윤리 의식을 제고시키고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정치가 구현되는데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가장 중요한 직무로 인식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의 책무를 보다 엄중히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무대행 간 '내부총질' 관련 발언이 나오자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내치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리위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해당 사건과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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