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강릉 공연, 마스크 미착용자 입장 금지
입력 : 2022-07-29 13:51:19 수정 : 2022-07-29 13:51:1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싸이 흠뻑쇼'에 참석한 일부 관객들의 확진 소식이 온라인 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릉시는 해당 공연의 마스크 미착용자를 입장 금지 및 퇴장 조치키로 했다.
 
시는 최근 오는 30일 예정인 싸이 흠뻑쇼 공연에 대비한 방역대책 회의를 27∼29일 3차례 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공연 전, 중, 후 대책으로 세분화해 공연 전에는 종합경기장 내·외 전체를 방역한다. 공연장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후 손 소독, 발열 체크를 하기로 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이 금지된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 후 미착용자는 퇴장 조치하고 확진 의심자는 자가 진단키트 검사를 하게 된다.
 
공연 후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역별 순차적으로 퇴장한다.
 
주최 측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인지하고 방역 수칙 이행과 방역 홍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개인별 방수 마스크 1장을 포함한 마스크를 4장씩 지급하고 공연장 경호 및 안전요원 800명이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
 
방역소독 게이트 12대, 안면 인식 체온측정기 12대를 각각 비치해 관람객의 체온 측정을 모니터링하고 자가 진단키트도 준비한다.
 
공연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방송하고 공연장에도 소독 살포기 6대를 배치하며 행사 중 관람객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흠뻑쇼 확진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면서 방역대책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지난 26일 방역당국은 흠뻑쇼와 함께 물 뿌리는 각종 뮤직페스티벌의 위험 요인에 대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연 개최 자체가 직접적인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지만 마스크가 젖을 경우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싸이 '흠뻑쇼 2022'.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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