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또 총기 난사, 이유는 '집세 못 내 쫓겨나서'
범인은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즉사
입력 : 2022-08-29 18:32:04 수정 : 2022-08-29 18:32:04
(사진=연합뉴스) 28일 휴스턴의 한 임대 주택 시설에서 방화 및 총격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집세를 내지 못해 퇴거 통보를 받은 미국의 한 실업자가 주택가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임대 주택 시설에서 방화·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주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1시쯤 인근 주택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피해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또한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도 발포했으며, 이후 도착한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즉사했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퇴거 통보가 총격을 일으킨 계기가 됐을 수 있다"라면서도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4명과 교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인근 유밸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남성으로 출동한 경찰들과 교전 중 사살됐다.
 
당시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무고한 어린이 14명과 교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모든 텍사스인은 무고한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슬픔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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