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강타’ 포항·울산서 1명 사망 2명 실종
농작물 피해 1320ha…정전 피해 6만가구 달해
입력 : 2022-09-06 14:46:04 수정 : 2022-09-06 14:46:0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해 1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2명과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강원·경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태풍특보는 이날 오후 3시부로 해제됐다. 태풍 힌남노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 해상을 통과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는 소멸 수순을 밟고 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만 제주 1058.0mm,  경북 경주 447.5mm, 경북 포항 418.2mm, 울산 385.5mm에 달한다.
 
중대본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잠정집계한 결과 현재 인명 피해는 4명으로 사망 1명, 실종 2명, 부상1명이며, 농작물  피해 1320ha, 정전 피해 총 6만6341호 등으로 세부 피해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과정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폭우가 쏟아졌던 포항에서는 또 다른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 
 
경기도 시흥시에선 이날 오전 1시쯤 정왕동의 한 상가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간판이 강풍으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22세 여성이 어깨 부위를 다쳐 입원 치료 중이다.
 
태풍으로 각지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정전은 총 162건으로 6만6341호가 피해를 입었다. 복구율은 오전 11시 현재 45.2%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 발생했으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2143세대 2909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0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 723명, 부산 379명 등이다.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에서 벗어난 6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상가와 해안도로가 크게 파손된 가운데 상인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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