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에...'싸늘'
입력 : 2022-09-29 23:23:09 수정 : 2022-09-29 23:23:0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양대 노총이 29일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위촉된 데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경사노위에 참여 중인 한국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구속에 반대하는 태극기부대에 합류하고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반노동 발언을 일삼는 행보 등으로 노동계가 환영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랫동안 노동계를 떠나 있었고, 최근에는 진영논리에 편승해 과도하게 보수 진영을 옹호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사노위의 수장 자리는 진영논리를 추구해서는 안 되고, 노사 대화를 촉진해 사회적 대화 문화를 조성하는 중심적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그동안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적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며 "노동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노총이 어렵게 이어온 사회적 대화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논평을 통해 “경사노위가 정말 형식적으로나마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지율 20%대의 대통령의 이번 인사가 더욱 지지율 하락과 정권의 무능과 위기를 드러내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예측 외에는 특별히 추가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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