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의혹' 관련 동북아평화경협 압수수색(종합)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설립한 단체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08년 설립한 단체로 북한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 간 경제교류 및 협력관계를 모색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해당 단체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된 상태다. 그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2억50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시기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 측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중 2억5000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