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후 1차 해고 이어가나 "전체 25% 규모"
머스크 "회사에 기여한 사람은 걱정할 필요 없어"
입력 : 2022-11-01 13:03:26 수정 : 2022-11-01 13:03:26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1차로 전체 직원의 25%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인수 팀은 수년간 머스크 CEO를 대리해 온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의 주도로 지난 주말에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한 인수팀 관계자는 직원들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체 직원의 약 4분의 1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해고되는 직원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전제 직원 수는 현재 7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자금을 지원한 로스 거버 '거버 가와사키 자산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소식통을 통해 "대략 50% 정도가 해고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전하기도 했다.
 
트위터 직원들은 구조조정이 10월 안에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일이 특정 계약 조건을 채운 직원들에게 주식 매수 권리를 부여하는 '베스팅 데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머스크 CEO가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이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 그 전에 내보낼 것이란 추측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의 원격 회의에서 "해고는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회사에 기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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